덴마

만화가 양영순이 네이버 만화에 주간연재하는 SF물, 2010년 1월에 시작해서 2015년 현재 457화가 넘어간다. 네이버 평점은 항상 9.xx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하는 제품. 만화가로서 양영순은 믿고 볼 수 있는 작가이다. 연재중단이 많아서 그렇지, 이 덴마도 1년정도 휴재를 하다가 다시 연재를 하고 있다. 연재가 끝날 무렵에 몰아서 볼려고 했었는데 이게 언제 끝날지,
일본의 출판만화를 생각한다면 5년정도는 정상적인 수준인데 문제는 여긴 국내고, 주간연재되는 웹툰이고 스토리가 이제 발단을 넘어선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도 점점 커져간다는 것이다. 양영순의 이전 작품을 생각한다면 이러다가 제풀에 지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혹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제 페이스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스토리가 중구난방이긴한데 묘하게 얽혀가고 있다. 이번에는 결말을 기대?
작품의 특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로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것이다. 작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 양영순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첫번째 분명 주인공은 덴마인데 종단의 최고기밀 프로젝트가 덴마라고 밝혀지고 나기까지 완전 공기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당분간은 공기화가 되어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덴마의 위치는 등장인물들중에서 비중이 가장 낮다. 비중이 높아지는 시점을 전개과정으로 봐야하지 않겠는가?
두번째 그냥 넘어가는 등장인물이 없다. 이건 chapter 1의 특징인데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의 펄프픽션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해놓았다. 이름없는 조연의 경우 죽어나가기는 하지만 이름이 나오면 꿋꿋히 살아가면서 이야기를 있다. 그리고 각자 무언가 사연과 복선을 깔고있다. 캐릭터가 살아숨쉰다고 할까? 물른 그때문에 일관된 스토리진행이 어렵기는 하지만 원래 리얼한 세상살이라는 것이 그런것이 아닐까? 만화속의 인물들은 죽고사느냐는 문제일테니, chapter 2가 되면서 스페이스 오페라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처음에는 과거에 종단안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택배회사가 만들어졌는지 이야기하고 있고, 두번째는 고산가와 엘가의 싸움이야기이다.

세번째 보통 떡밥이라고 이야기하는 복선과 암시가 씨실과 날실깥이 촘촘히 깔려있다. 그리고 회수율도 좋다. 이것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장면의 주변부에 놓인 사물이나 대사등에서 힌트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로만 표현하는 소설에서는 어려운 방식인데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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