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가가 형사 시리즈인데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의 후속편같은데 이번에는 3명중에서 고르는 문제이다. 따라서 휠씬 더 꼬아놓았다. 요점은 누가 독약캡슐을 호다카에게 전해주었는가이다. 그런데 독약캡슐은 필케이스에 담겨있었다고 추정된다. 왜냐하면 결혼식장에서 약병의 약을 먹지는 않았겠지. 따라서 필케이스에 담겨져 있었던 것을 먹었다고 본다면 누가 필케이스에 접근할 수 있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데 후기에 필케이스가 원래 2개였고 이미 이혼한 부인의 지문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필케이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은 한명밖에 없다. 바로 전처의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던 스루가.
이런 추리퀴즈이외에 이 소설은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1인칭 서술시점을 3명에게 번갈아가며 쓰고 있다. 그런데 추리소설에서 범인의 입장에서 1인칭 시점은 쉽지않은 선택이다. 왜냐하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그로이드 살인사건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기가 쉽기때문이다. 물른 나중에는 이런 방식이 서술트릭의 중요한 방식이 되기는 하지만 맛깔스럽게 적기가 어렵다.

그리고 김전일식의 여기에 범인이 있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자체는 추리소설의 일반적인 방식인데 보통은 탐정의 추리과정을 이야기하는 장으로 활용되지만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이 숨겨진 모든 사항들을 이야기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바로 전작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에서 써먹었는 방식인데 1인칭 서술시점과 연결되면서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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