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의 역사추리소설. 엘릭시르판으로 읽었는데 참 흥미롭게 읽었다. 드라마틱한 작품은 아니다. 그건 소재자체가 드라마틱하지않기때문인데 주인공인 앨런 그랜트 경위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심심풀이삼아 이전 사건들을 분석하다가 문제에 뛰어들게 된다. 어린 조카들을 살해하고 왕위를 뺏었다고 혐의를 받는 리처드3세의 선한 모습의 초상화를 보면서 실제로는 그렇지않았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400년전의 사건을 다시 돌이켜본다는 것이다.
일단 탐정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인물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추리해간다. 특히 캐러딘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는데 캐러딘도 영국에 계속 눌러앉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대영도서관에 붙어살면서 사료들을 살펴보면서 이 역사탐구에 도움을 준다. 뭐 일어나는 일들 자체가 절대로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그리고 진실을 밝힌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일반 추리소설같이 대담한 추리도 있을 수 없는 구조이다. 특히 영국 이외에서는 영국 역사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박진감이 있지는 않다. 만약 국내로 전환하자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이후에도 살아남아있었다거나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지않았거나 정조가 독살된 이유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차근차근히 따져들어가며 사건을 재구성하는 내용이 확실히 재미는 있다. 이후에 여러 작품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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