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살인게임
우타노 쇼고의 추리소설,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2.0, 밀실살인게임 마니악스 3권이 국내에 나왔다. 사이코패스인 5명이 인터넷에서 벌이는 실제 살인을 두고 퍼즐게임을 즐긴다는 엽기적인 컨셉의 추리소설이다. 소재가 확실히 맛간 내용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추리소설로의 전개도 제약을 많이 탈피했다. 일단 살인사건에서 사건의 이유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고 퍼즐이란 요소가 들어감으로서 트릭에 제한이 없어졌다. 다른 소설에서 그렇게 복잡한 트릭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여기서는 퍼즐을 위해 살인을 하는 세상이므로 가능하다. 그리고 4명의 탐정이 추리를 하는 방식이므로 뜬금없이 해답을 제시해도 별무리가 없다. 추리소설에서는 트릭도 중요하지만 탐정이 어떻게 그 트릭을 깨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보자말자 알아차리는 천재형이 아니라면 너무 복잡한 트릭은 쓰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이렇게 트릭을 맘껏 쓸 수 있게 되었지만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형성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못해서 소설이 길어질수록 스토리가 단조로와지는 문제가 생긴다. 월간지에 실리는 추리퀴즈와 같아진다고 할까? 뭐 그런내용의 소설이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단조로와지는 것은 수수께끼풀이와 탐정 갈릴레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 작품들은 캐릭터가 있음으로써 드라마가 생기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가 못하다. 3권이나 나왔으니 인기가 없지는 않은데 더 이상 롱런은 어렵지않을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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