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J. K. 롤링의 판타지 소설, 지금와서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이 좀 부담스런 작품이긴 하다. 언제 빅히트친 작품인데 이제야,,, 하지만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이번이라서,
본편은 총 23권이 넘는 대작 소설이다. 영화도 8편이나 나왔다. 당연히 영화보다는 소설이 내용이 더 방대하다. 영화에서는 생략된 학교생활이 소설에서는 자잘히 소개되고 있다. 주인공이 호그와트 학교에 입학한 해부터 한 해씩 시리즈가 나왔으니 주인공들이 11살에서 18살까지 자라는 동안 진행된 이야기이다. 따라서 청소년 성장 소설의 정도를 걷고 있다. 주인공의 심리도 진화를 하고 있다. 1편에서는 분명 어린이같이 싫다 좋다는 생각이 단순하지만 7편에서는 복잡한 정서상태를 보이고 있다. 물른 주변 상황이 그렇게 만들기도 하지만,
롤링이 생활보조금을 받아가며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적었다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데 그 결과인지 소설은 복선과 암시가 씨실과 날실같이 촘촘히 깔려있다. 설정된 내용도 상당히 정교하고 아귀가 잘 맞다. 판타지 소설을 쓸려면 이정도 레벨은 되어야 할듯 몰른 학교생활에 치중되어 있는 느낌도 있지만 주인공이 학생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스케일을 키우기도 어렵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복잡한 캐릭터이다. 그리핀도르 삼총사를 보면 해리는 당연하고 론도 해리와 집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헤르미온느가 가장 없는 편. 가장 완벽했던 캐릭터였던 덤블도어도 7편에서 어린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나온다. 스네이프, 볼드모트는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고, 영화에서는 잘 묘사되기 어려웠지만 소설에서는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스토리상에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이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각편의 후반부에 인물들간에 대화에서 빠져나갔던 스토리가 채워지고 있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이후에 추리 소설을 지었다고 하는데 이런 추리소설의 전개방식을 좋아하는 듯하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1편, 마법사의 돌에서는 주요 주인공들의 소개, 특히 그리핀도르 삼총사의 캐릭터 설정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2편, 비밀의 방에서는 악당, 볼드모트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특히 마법사의 순혈주의에 대해서 말포이를 통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볼드모트의 추종자, 죽음을 먹는 자들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서서히 학교 외부의 해리포터편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해리의 아버지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4편, 불의 잔에서는 볼드모트를 출현시켰고, 5편, 불사조 기사단에서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관계를 소개하고, 6편, 혼혈왕자에서 볼드모트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깔아주고 7편, 죽음의 성물에서 해리포터 진영과 볼트모트 진영간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즉 4편까지가 전반부, 4편이후는 후반부로 볼 수 있다. 4편 후반부에서부터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스토리가 성인취향으로 암울해진다. 스토리 전체로 본다면 어린이용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초반부, 특히 1편은 모험을 좋아하는 어린이용이다. 아마 1편이 대성공을 거두고나서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롤링의 의지대로 소설을 전개한듯 하다. 2편에 집요정에 대한 착취, 마법사 순혈주의에 대한 내용은 분명 어린이용은 아니다. 그리고 교육정책이나 마법부에 대한 내용전개는 분명 롤링이 사는 영국의 정부정책에 대한 분명한 디스이다. 특히 5편 엄브롯지에 대한 내용은 더 노골적이다. 덤블도어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확실히 독자가 성인이 대상이란 것이다.
20세기말을 대표하는 소설이라고 한다면 좀 과장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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