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존 딕슨 카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작품이 "세 개의 관",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이다. 그런데 두 작품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세 개의 관이 복잡한 밀실트릭의 극한을 보여준다면 황제의 코담배케이스는 심플하지만 재미를 주는 스토리텔링의 극한을 보여준다.
현재를 기준으로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는 어느정도 읽다보면 누가 살인범인지 감이 온다. 그런데 소설은 자꾸 다른 방향으로 머리를 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이 들어가고,
트릭도 쉽게 이해되고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도 있고, 마치 명장의 혼이 실린 자그마한 소품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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