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최근에 영화화도 되었는데, 소설은 1960년대이다. 냉전이란 시대상황은 이미 지나갔는데 영화화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를 보장한다는 것.
그런데, 실제로 소설을 읽어보면 번역의 문제인지 그렇게 재미있지가 못하다. 예를 들면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경우 그 긴장감이 작품 전반에 흐르고 막판의 반전도 재미있지만 이 작품은 거기에 비한다면 특별한 사건없이 지나간다. 이중간첩을 잡는다고 하지만 하는 일은 보고서를 보고 사람들과 면담하고, 이중간첩을 찾았어도 무미건조하게 지나가는 것 같다. 마치 추운나라의 스파이가 명암이 뚜렷하고 핀트가 잘 맞는 흑백영화라면 팅커는 쟃빛 화면에 핀트가 좀 어긋나있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즉 이 작품은 스토리에서 주는 긴장감이 느끼는 소설이 아니라 작품의 배경과 캐릭터들을 차갑고 쓸쓸한 눈으로 지켜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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