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일본의 추리소설은 그 층이 두껍다. 한국과 가깝고 번역하기가 쉬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 많은 소설들이 번역되어 나와있다. 그런데, 아무 작품이나 번역하지는 않는 법, 일단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보장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히가시가와 토쿠야의 전체적인 경향이 코믹이긴 하지만, 이카가와시 씨리즈만의 특징이 있다. 첫번째는 콤비가 아닌 콤비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두번째는 범죄의 동기는 추리과정에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형사와 탐정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추리과정에서 두 팀사이의 사전 공감이 없이도 해결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활분담이 잘 되어 있다고 할까? 이런 식의 전개라면 주인공을 바꿔가면서 만드는 스핀오프도 가능하다.
범죄에서 동기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에서는 문제해결의 중요한 요소이긴한데 이 시리즈에서는 후기에서 밝혀진다. 이건 재미있는 요소인데 동기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분량을 채워나가는 요소를 줄임으로써 단편소설로 충실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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