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렉세이 성당의 참극
오구리 무시타로의 추리소설. 그런데 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많다. 예술중에는 전위예술이라고 있는데 마치 전위추리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6개의 단편소설모음집인데 비슷비슷한 포맷이다. 발생하는 사건자체는 좀 기괴한데 다른 추리소설에서 중요시했던 사건의 트릭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읽어봐도 그럴싸하다는 느낌은 없다. 이 소설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주인공인 노리미즈 린타로가 밝히는 현학적인 내용이다. 좀더 정확하게는 잡학이라고 해야하나? 사건은 잡학을 늘어놓기위한 장치로서만 작동한다. 그럼 이 잡학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건 좀 아니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소설자체가 일제시대때 나왔기 때문에 그 당시(시간적인 배경과 지식을 갈구하는 일본 현지인)가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국내 출판사에서 무슨 생각으로 출판을 결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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