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레전드 오브 투마로우
DC 코믹스 기반의 미드, 현재 16 에피소드로 시즌1이 끝났다. 일반적인 미드가 22에피소드정도인것에 비해서 짧은데 어떤 사정이였는지는 몰라도 드라마의 완성도면에서는 더 좋았다. 스토리는 반달 새비지가 지배하는 미래에서 부인과 자식을 잃은 타임 마스터가 과거의 히어로 및 빌런들을 모아서 반달 새비지를 물리친다는 이야기이다. 미드 애로우, 플래시에서 나온 조연들이 나오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코믹스기반이 아닌 작품이다. 따라서 설정이나 스토리에서 레퍼런스가 없기는 하지만 좀 자유스러운 면이 많다. 그래서인지 재미있는 설정이 많다.
첫번째, 팀의 구성, 시간여행이 베이스이므로 타임패러독스가 없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듣보잡, 그런데 이 팀을 모우는 타임 마스터인 립 헌터는 미래의 영웅이라면서 거짓말로 이들을 모운다. 히어로 영화의 경우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팀 내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통해서 드라마를 진행하는데 이 미드의 경우에는 그 갈등이 더 적확하게 나온다. 팀원중에는 캡틴콜드, 히트웨어브와 같은 악당도 있으니 그 갈등은 더 심각하다. TV드라마의 경우 스케일이 작으므로 사건 자체는 시시해도 이런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러니까 빌런 1명(그것도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일반인 보스정도)을 가지고도 시즌을 만들 수 있다.
두번째, 좀 상식을 깨는 스토리가 많다. 가장 네임드가 높은 웬트워스 밀러가 연기한 캡틴 콜드를 보면,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하는 대사를 가끔씩 날려준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형으로 연기했던 도미닉 퍼셀이 히트웨어브로 같이 연기하는 것도 노린 것 같은데 이건 플래시에서 이미 써먹었은 설정이었고, 9화에서는 수갑을 풀기위해서 자신의 손을 얼려서 깨버리는 내용이 나왔다. 나중에 재생하기는 하지만, 필그림을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무려 어린애가 칼로 치명상을 가한다. 비록 나중에 악당이 된다고는 하지만, 이런 전개가 좋더라. 호크맨이 세뇌를 당했다는 설정과 이 모든 소동이 타임마스터들이 미리 짰던 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그대로 나왔다. 그런데 캡틴콜드가 자기 희생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버프를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져 든다. 시즌2에서는 출연이 어려운가?
세번째, 시즌 전체가 어우러진다. 보통 미드의 경우 22에피소드라면 중간중간에 좀 늘어지는 느낌이 생긴다.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할까? 그런데 16에피소드정도니까 꽉 짜여진 느낌이다. 통상 영화는 2시간정도에서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캐릭터 소개, 시작과 끝이 있는 스토리 진행을 해야한다. 따라서 분량 조절이 극히 중요하다. 그런데 드라마의 경우 시간이 많으므로 캐릭터의 성격 형성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실제 한 에피소드의 경우 1시간안에 마쳐야 한다. 에피소드별로 스토리의 시작과 끝이 있으므로 실제로는 더 촉박한 시간이다. 그런데 사건자체가 소박하다보니 사건 해결에 바로 접근하지 않고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떠드는 부분이 많다.(이런 부분이 캐릭터성격형성에 쓰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내용이 많아지다보면 전체 스토리가 아주 헷갈리게 된다. 일주일마다 드라마를 본다면 짧은 순간순간에는 별무리가 없지만 몰아서 보는 경우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DC는 어느정도 선방을 하고 있다. 시즌2도 떡밥을 던지고 마무리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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