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테드 창의 SF, 2010년도 작품이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영어제목도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 이므로 정확한 번역이다. 이작품은 출판된 연도가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지 의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가 생명,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90년대 중반에 공각기동대 극장판이 나온 이후로는 SF의 소재로는 참신한 소재가 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90년대에는 먼 미래의 모습이었지만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인공지능은 현재 온라인 게임의 발전형으로 지극히 현실적이다. 온라인게임의 요소로 인공지능이 만들어지고 회사가 폐업되고 남은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특별한 사건이 없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모습에서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공각기동대에서도 그렇지만 SF에서 인간 이외의 존재에서 인간의 모습이 보여지는 과정은 일종의 클라이막스로 나타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클라이막스는 마지막의 애나의 대사가 아닌가한다. 그만 놀고 공부하라니, 바로 집에서 자식들에게 하는 소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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